모롱고 카지노 버스, 60 Fwy서 SUV와 충돌
2025-05-12 (월) 12:00:00
한형석 기자
▶ LA 한인타운 향하던 중
▶ 1명 사망·32명 중경상
한인들도 즐겨 찾는 모롱고 카지노에서 LA 한인타운으로 향하던 관광버스가 LA 카운티 하시엔다 하이츠 지역 60번 프리웨이에서 SUV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이 사고로 SUV 운전자 1명이 숨지고, 버스 탑승객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11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는 사고가 이날 새벽 5시께 발생했다고 밝혔다. 닛산 SUV 차량이 60번 프리웨이 서쪽 방향 도로 위에 정지해 있었고, 관광버스가 이를 들이받은 후 모든 차선을 가로질러 우측 갓길 가드레일까지 들이받고 멈췄다고 CHP는 설명했다.
LA카운티 소방국은 현장 도착 당시 SUV 차량이 이미 불길에 휩싸여 있었으며, 운전자는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관광버스에는 총 63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가운데, 중상 2명을 포함해 총 32명의 탑승객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부상자 중에 한인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모롱고 카지노에서 출발해 LA 한인타운으로 향하던 관광버스에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연료 누출 등 위험 가능성에 대비해 소방국은 유해물질 대응팀도 동원했다. 현장 영상에서는 버스 앞유리가 심하게 파손된 모습이 포착됐다. 사고 여파로 일부 차선이 장시간 폐쇄됐으나, 오전 중 재개통됐다.
버스 탑승객인 조 러넬은 KTLA와의 인터뷰에서 “뒷좌석에 앉아 있다가 충격에 바닥으로 던져졌고, 여러 승객이 살려달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유리 조각이 내 위에 떨어졌고,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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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