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우예권이 2일 카네기홀 잰켈홀에서 가진 리사이틀에서 감동의 연주를 선사하고 있다. [한국음악재단 제공]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카네기홀 공연이 지난 2일 카네기홀 잰켈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2017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선우예권은 이날 한국음악재단(KMF·정경희)과 한국메세나협회가 공동주최, 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한 카네기홀 리사이틀에서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영감을 주기에 충분한 곡의 해석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세계적인 기량의 한국인 클래식 연주자의 ‘뉴욕 카네기홀 데뷔’ 지원 프로젝트인 ‘K 클래식 세계화 프로젝트’(Globalization of K-Classic) 시리즈 공연의 두 번째 주인공으로 카네기홀 무대에 오른 선우예권은 슈만의 ‘환상곡 C장조’와 낭만적인 쇼팽의 ‘뱃노래’, 슈만의 아내 클라라가 작곡한 ‘로베르트 슈만 테마 변주곡’, 라흐마니노프의 ‘악흥의 순간’ 등을 마치 작곡가들의 영혼을 따라가는 여정처럼, 섬세하고도 깊이 있는 감정으로 연주,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끊이지 않는 환호에 슈만-리스트의 ‘헌정’과 드뷔시의 ‘달빛’을 앵콜곡으로 선사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