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강인, 부상으로 교체…PSG는 스트라스부르에 1-2로 져 2연패

2025-05-03 (토) 04: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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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언론 “이강인, 아스널과 UCL 준결승 2차전 불투명”

이강인, 부상으로 교체…PSG는 스트라스부르에 1-2로 져 2연패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벗어나는 이강인 [로이터]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선발로 나섰다가 부상으로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되는 악재를 만났고, 팀도 패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4일(한국시간) 스트라스부르의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 2024~2025 프랑스 리그1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미 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한 PSG(24승 6무 2패·승점 78)는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에서 처음 2연패를 당하는 아쉬움을 맛봤다.


PSG는 이날 8일 예정된 아스널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 대비해 로테이션에 나섰고, 앞서 2경기(정규리그 1경기·UCL 1경기)에 결장에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전반전 막판 볼 경합 과정에서 왼쪽 정강이 부위에 타박을 입으며 고통으로 호소했고, 결국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강인은 전반 초반 가벼운 몸놀림으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전반 3분 왼쪽 측면으로 돌파한 이강인이 왼발로 크로스를 올리자 골대로 쇄도하던 곤살루 하무스가 헤더를 시도한 게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강인은 또 전반 6분에는 골지역 왼쪽 구석으로 파고든 뒤 컷백을 내줬고, 세니 마율루가 왼발 슈팅을 시도한 게 수비벽에 막혀 공격포인트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전반 14분에는 직접 왼발 중거리포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하지만 PSG는 자책골로 먼저 실점했다.


전반 20분 스트라스부르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루카스 에르난데스 몸에 맞고 굴절되며 자책골이 됐다.

중원에서 고군분투한 이강인은 전반 42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직전 중원에서 스트라스부르의 디에고 모레이라의 볼을 빼앗은 이강인은 또다시 발렌틴 바르코와 볼 경합에서 태클로 볼을 지켜낸 뒤 왼쪽 정강이 부위의 통증을 호소했다.

PSG는 전반 45분 추가 실점하며 0-2로 전반전을 마쳤고,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데지레 두에와 교체됐다.

PSG는 후반 1분 만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끝내 동점골 사냥에 실패하며 1-2로 패했다.

전반전만 소화한 이강인은 두 차례 키패스와 97%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6을 받았지만 부상으로 일찍 교체된 게 아쉬웠다.

PSG를 지휘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이강인이 정강이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심각하지는 않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는 이강인에 대해 "경기가 끝나고 절뚝이며 메노 스타디움을 떠났다. 이강인은 8일 아스널과 UCL 준결승 2차전 출전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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