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렌트안정가이드라인위 예비표결
▶ 1년-1.75~4.25%, 2년-4.75~7.75% 채택
뉴욕시내 렌트안정 아파트의 렌트비가 13년래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 렌트안정가이드라인위원회(RGB)는 지난 30일 ‘2025~2026년 렌트비 인상률’ 예비 표결을 통해 1년 리스 계약시 1.75~4.25%, 2년 리스 계약시 4.75~7.75%씩 렌트비를 각각 인상하는 방안을 채택했다.<표 참조>
최대치 인상률이 최종적으로 확정될 경우, 1년 리스 계약 시 4.0%, 2년 리스 계약 시 7.75% 인상이 결정됐던 지난 2013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인상이 된다.
RGB는 주민공청회를 거쳐 6월17일 렌트안정아파트 렌트비 인상률을 최종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새 렌트비 인상률은 올해 10월1일부터 내년 9월30일 사이 렌트안정아파트 리스 계약시 적용된다.
이날 예비 표결에 앞서 임대인측은 1년 리스 계약 시 6~8%, 2년 리스 계약 시 8~9% 인상을 요구했고, 임차인측은 1년 리스 계약 시 0~1.75%, 2년 리스 계약 시 0~3.75% 인상률을 제시해 큰 온도차를 보였다.
지난해 경우, 예비 표결에서 1년 리스 계약시 2~4.5% 인상률이 채택됐지만 최종 표결에서는 2.75%로 결정된바 있다.
RGB는 이날 예비 표결에 앞서 전년 대비 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의 보험료는 18.7%, 연료(Fuel) 10.3%, 석유 난방 6.6%, 천연가스 난방 6.2%, 유틸리티 8.2%, 행정비 5.1%, 건물 관리비 4.3%, 인건비 3.7% 등 각종 운영비가 증가해 렌트 안정아파트의 렌트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세입자 단체들은 크게 반발하며 오히려 렌트비를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오는 6월 실시되는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조란 맘다니, 브래드 랜더, 아드리앤 아담스, 제시카 라모스, 마이클 블레이크, 스캇 스트링거 등 7명의 예비 후보들은 임대료 동결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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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