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인구현황
▶ LA카운티 최고 증가율
▶ 이민자 증가 등이 견인
▶ “세계 4위 경제 뒷받침”
캘리포니아주 인구가 2년 연속 증가하면서 한동안 이어졌던 ‘캘리포니아 엑소더스’ 현상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인구 증가는 특히 LA를 포함한 주내 대도시 중심으로 나타났다고 캘리포니아주 재무부는 밝혔다.
1일 발표된 캘리포니아 주 재무부의 인구 추정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의 인구는 3,95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 대비 10만8,000명이 증가한 수치로, 팬데믹 이후 인구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되며 2년 연속 인구가 늘어난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재무부는 캘리포니아 인구가 증가한 이유로 K-8 학년 등록자 수 증가(1만3,890명), 65세 이상 인구 증가(2만5,298명),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순 증가(11만4,805명), 합법 이민자 증가(22만7,468명) 등을 꼽았다. 특히 아시아 출신 합법 이민자들이 다른 주로 이주하는 주민들로 인한 감소분을 상쇄하며 전체 인구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센트럴 밸리, 인랜드 엠파이어, 해안가 카운티들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카운티 별로 보면 인구 100만 명 이상인 10개 카운티 중 9개 카운티에서 인구가 증가했고,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만 24명으로 매우 미비한 감소세를 보였다. LA 카운티는 2만8,000명의 인구가 증가해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보였다. 도시별로는 베이커스필드가 1.2%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샌디에고 1%, 프레즈노 0.8%, 오클랜드 0.5% 순으로 뒤를 이었다. LA는 0.4%의 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말 캘리포니아주의 인구는 팬데믹 이전의 수준을 회복했지만 2020년 4월 기록한 최고치에 비해서는 약 9,000명이 부족한 수치를 보였었다. 주 재무부에 따르면 2020년 4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캘리포니아주는 약 36만 명의 인구이탈을 기록했다. 이후 2023년 약 20만 명이 증가한데 이어 2024년에는 약 10만8,000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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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