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슨 선제포, 매디슨 추가골, 솔란케 쐐기골…손흥민은 5경기째 결장

토트넘 선수들[로이터]
'캡틴' 손흥민이 5경기째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에서 완승을 거둬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L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를 3-1로 이겼다.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9일 오전 4시 보되의 홈에서 열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6위(승점 37)에 그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탈락,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탈락 등 줄줄이 고배를 마신 토트넘은 UEL 우승에 사활을 걸고 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공식 대회 우승 기록이 없다.
UEL에서 우승해 무관의 역사를 끊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도 손에 넣는 게 토트넘의 목표다.
토트넘은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낙승해 결승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직후 브레넌 존슨의 선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페드로 포로가 크로스를 올리자 반대쪽 골대 앞에서 히샤를리송이 헤더로 연결했고, 존슨이 다시 머리로 밀어 넣어 골대를 갈랐다.
일방적인 공세로 골문을 두드린 토트넘은 전반 34분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 골로 달아났다.
포로가 후방에서 롱 패스로 역습 찬스를 만들어 냈고, 전방으로 쇄도한 매디슨이 환상적인 첫 터치로 공을 컨트롤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토트넘은 후반 16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도미닉 솔란케가 깔끔하게 성공해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2차전 원정 경기에 대비해 최대한 큰 점수 차로 승리해야 했던 토트넘이지만 오히려 후반 38분 상대에게 한 골을 내줬다.
보되의 울릭 살트네스는 수비진이 밀집한 페널티 지역에서 페인트 동작으로 공간을 만들어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 구석에 공을 찔러 넣어 만회 골을 기록했다.
경기 막판 보되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토트넘은 추가 실점을 막고 3-1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발을 다쳐 5경기째 결장한 손흥민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져 사복을 입고 경기를 지켜보며 토트넘 선수단을 응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