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DC 의회, 워싱턴 커맨더스 귀환에 우려 표명

2025-04-30 (수) 07:39:56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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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정부가 워싱턴 커맨더스의 새로운 구장으로 RFK 스타디움 부지에 새로운 NFL 경기장을 포함한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의회가 워싱턴 커맨더스의 DC 귀환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커맨더스는 이전에 RFK 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다가 1996년을 끝으로 메릴랜드 랜도버 소재 페덱스 필드로 이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2025년 여름에 시의회 승인을 받아야만 가을부터 설계작업을 시작하고 2026년 말 착공이 가능하다. 프로젝트 승인에는 총 12석중 최소 7명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필 멘델슨 시의회 의장은 경기장에 공공자금을 투입하는 것에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찰스 앨런 의원은 공식 성명을 통해 “1년에 고작 8번의 홈경기와 몇 차례의 콘서트로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부족하다”며 “RFK 스타디움내에 워싱턴 커맨더스 경기장을 만든다는 것은 DC에 나쁜 거래”라고 비판했다.

한편 워싱턴 DC 정부와 워싱턴 커맨더스 구단은 28일 RFK 스타디움 부지를 대규모를 재개발하는 37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6만500석 규모의 돔 경기장을 중심으로 주거, 상업 공간이 포함되며 177에이커 부지를 개발하게 된다.

공개된 계획에 따르면, 커맨더스 구단이 27억달러를 부담하며 DC는 기반시설, 주차장, 레크리에이션 공간, 전기 및 수도 인프라를 포함해 총 10억달러 이상을 공공 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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