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킨, VA 부지사 후보에 사퇴 요구 왜?

2025-04-30 (수) 07:37:28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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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각 당의 후보를 확정하는 경선이 6월17일 열리는 가운데 지난 25일 유일한 공화당 부지사 후보인 존 리드(John Reid)에게 사퇴를 요청하는 일이 발생했다.

리드 후보는 리치몬드 소재 라디오의 전직 보수 호스트로 다른 도전자인 팻 헤러티 스프링필드 디스트릭 수퍼바이저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함에 따라 공화당의 단독 후보로 등록돼 있다.

그러나 최근 리드 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당내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첫 번째 공화당 주 후보로서, 일부 보수파의 지지를 얻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그의 성적 지향을 이유로 지지를 철회하거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리드 후보는 최근 “제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제가 항상 지지해왔던 주지사가 저에게 전화를 걸어, 증거를 보여주지도 않고 반박할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사임을 요구했다는 것”이라며 “그런 일을 정말 예상하지 못했고, 저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킨 주지사는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된 성적으로 노골적인 이미지 공유와 관련한 보도와 관련, 사퇴를 요청했다.

리드 후보는 누군가 자신을 사칭한 소셜 미디어 계정을 만들어 다른 사람들의 성적으로 노골적인 사진을 공유함으로써 자신을 실추시키려 한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리드가 유일한 공화 후보인 만큼 경선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지만, 당내 논란이 향후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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