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D서 연방 직원 사칭 2명 체포

2025-04-28 (월) 07:42:43 이창열 기자
크게 작게

▶ 피해액 70만달러 이상…한인 용의자는 뉴욕 거주 이경 씨

MD서 연방 직원 사칭 2명 체포

파름비어 파름비어. 이 경.

메릴랜드주에서 컴퓨터 회사 기술지원 직원 및 연방 직원을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인 한인을 포함한 남성 2명이 최근 2건의 별도 사건으로 체포됐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찰국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운송 스캠(Carrier Scam)’과 관련해 2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사건들로 인한 피해액은 현금과 금괴를 포함해 총 70만달러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뉴욕 플러싱에 거주하는 이 경(Gyoung Lee, 47세) 씨는 피해자의 컴퓨터에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팝업(Pop-up)이 뜨도록 유도한 뒤, 피해자가 팝업에 기재된 ‘마이크로소프트 지원팀’ 번호로 전화를 걸도록 만들어 보안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는 수법을 취했다. 이후 이 씨와 공범들은 기술지원 요원 및 미국 재무부 직원을 사칭하며 피해자에게 다수의 현금 인출을 유도하고 집으로 운송업자를 보내서 현금을 수거하는 방식을 취했다. 피해 금액은 약 4만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름비어 파름비어 씨(오하이오주, 25세)는 피해자의 랩탑 컴퓨터에 애플 보안 관련 팝업을 띄워 피해자가 기재된 번호로 전화를 걸도록 했다. 애플 보안 요원 및 연방거래위원회(FTC) 요원을 사칭, 피해자에게 “은행 계좌의 돈이 안전하지 않다”고 속여, 현금 인출을 유도했다. 그리고 비트코인 ATM에 현금을 입금하게 하고, 추가로 금괴 구매까지 유도했다.

<이창열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