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DC·페어팩스·몽고메리·볼티모어 워싱턴 지역 대기질 F 낙제점

2025-04-24 (목) 02:41:12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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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지역 공기의 질이 F 낙제점으로 드러났다.

미국 폐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가 23일 발표한 ‘2025 대기질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의 대기질은 2024년 오염 등급 C에서 F로 떨어졌다.

특히 워싱턴 DC를 포함해 메릴랜드의 볼티모어 카운티, 하포드 카운티, 프린스 조지스 키운티는 모두 F를 받았다. 버지니아의 페어팩스와 알링턴 카운티, 메릴랜드의 몽고메리와 프레드릭 카운티, 볼티모어 시티는 모두 D를, 라우든과 프린스 윌리엄, 앤 아룬델 카운티는 C 등급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 오염이 단기적으로 급증하면서, 워싱턴 지역은 연간 평균 3.7일의 유해 일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대기질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2023년 서부와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연기가 워싱턴 지역의 스모그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웨스트 버지니아와 펜실베이니아 일부를 포함하는 지역은 지표면 오존, 즉 스모그 수치 F로 36번째의 전국 최악 수준에 포함됐다.

순위는 워싱턴 지역에서 가장 공기질이 나쁜 볼티모어 카운티를 기준한 것으로, 볼티모어 카운티는 연평균 7.5일의 ‘건강에 해로운 날씨(unhealthy days)’로 집계됐다. 전년도 조사에서는 4.3일로 44번째를 기록했었다.

미국 폐협회 대변인이며 이노바(Inova) 폐의학 및 복합 기도 질환의 의료 책임자이기도 한 아밋 바비 마하잔 박사는 “이 지역은 중부 대서양 지역에서 뉴욕시 지역에 이어 두 번째로 오존 오염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전국적으로도 전체 인구의 46%인 1억 5,600만 명이 건강에 해로운 수준의 대기 오염 속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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