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쐐기 1타점 3루타 폭발
▶ 5타수 무안타서 탈출
▶ 시즌 타율 0.329로 올라가
길었던 원정 10연전을 마무리하고 안방으로 돌아온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루타를 작렬했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수확했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9(85타수 28안타)가 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83이다.
전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고, 호수비에 걸리는 등 불운 속에 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이날 경기도 초반에 고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고, 3회 두 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 1사 1루에서는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잡혔다.
이정후의 결정적인 한 방은 팀이 3-2로 앞선 7회 나왔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밀워키 왼손 불펜 투수 재러드 코닉의 2구째 낮은 싱커를 잡아당겨 오라클 파크 외야 우중간을 갈랐다.
외야 오른쪽이 넓은 오라클 파크는 왼손 타자가 홈런을 때리기 어렵지만, 외야를 가르는 타구가 나왔을 때는 그만큼 3루타로 연결하기 쉽다.
시즌 2호 3루타를 치고 3루에 안착한 이정후는 세리머니로 자축했고, 오라클 파크를 채운 팬들은 이정후의 이름을 연호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쐐기 적시타를 앞세워 5-2로 승리, 시즌 15승(8패)째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