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서 틱톡 매각 진행 중 선보여…AI 이용해 동영상 제작·편집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은 동영상 제작 및 편집이 가능한 앱인 '에디츠'(Edits)를 22일 출시했다.
'에디츠'는 중국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틱톡의 '캡컷'(CapCut)과 같은 동영상 편집 앱이다.
메타는 '에디츠'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동영상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영감을 얻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동영상을 제작, 편집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에디츠'는 이날부터 전 세계적으로 출시됐으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출시 초기에는 모든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향후 버전에는 유료 기능이 포함될 수 있다고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밝힌 바 있다.
메타의 '에디츠' 출시는 미국에서 경쟁 SNS인 틱톡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다.
메타는 당초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가 금지될 예정이었던 지난 1월 '에디츠' 개발 소식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메타는 '에디츠' 출시를 통해 틱톡 이용자들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 자사의 SNS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메타 반독점 소송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메타가 SNS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고 틱톡이 "매우 긴급한 경쟁 위협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에디츠'는 '아이디어' 도구를 사용하면 새로운 동영상 아이디어를 적어둘 수 있고, '프로젝트' 기능으로 다양한 제작물을 한 곳에 정리, 관리할 수 있다.
'영감' 도구를 사용하면 인기 있는 오디오를 탐색해 오디오만으로도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고, '애니메이션' 기능을 통해 AI로 정지 이미지를 동영상으로 바꿀 수 있다. "컷아웃" 기능으로는 특정 객체를 정밀하게 분리할 수도 있다.
동영상 편집이 완료되면 앱 내에서 곧바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공유할 수 있고, 동영상을 내보내 다른 플랫폼에 게시할 수도 있다.
메타는 향후 AI를 이용한 새로운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