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젤렌스키의 휴전 연장 제안, 러시아에 수용 촉구
미국 국무부는 20일 부활절을 맞아 일시 휴전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이번 조치(휴전)에서 그들의 진정성을 평가할 때, 우리는 휴전이 일요일(20일) 이후로 연장되는 것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 통신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일시적 휴전 선언을 확인했다. 우리는 완전하고 포괄적인 휴전을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모스크바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오후 6시부터 21일 0시까지 30시간 동안 부활절 휴전을 선언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지지부진한 휴전 및 종전 협상에 불만을 드러내며 종전 중재에서 손을 뺄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발신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일방적인 일시 휴전 선언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휴전을 부활절 이후로 연장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미 국무부의 입장은 러시아 측의 일시 휴전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휴전 연장'을 러시아에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부활절 휴전 연장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휴전은 오늘 밤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