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초보자도 할 수 있어요”

2025-04-17 (목)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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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 ‘마라톤 교실’

▶ LA러너스클럽 개설
▶ 20일부터 4주간 진행

LA 러너스클럽(회장 김두병)이 초보자들을 위한 마라톤 교실을 연다. 러너스클럽은 최근 늘어난 신입 회원들과 마라톤에 관심 있는 일반 한인들을 대상으로 오는 20일(일)부터 4주간 주 1회 강좌 형식의 마라톤 교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LA 러너스클럽의 신입 집행부가 지난 3월 LA 마라톤을 마친 뒤 필요성을 공감하고 의견을 모아 추진하게 된 것으로, 클럽 내 10~25년 경력의 베테랑 코치 6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교육을 맡는다. 이들은 회장단과 논의해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각자의 파트를 준비해 초보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실전 지식을 전수할 예정이다.

김두병 회장은 “한인사회에 달리기 열풍이 불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LA 러너스클럽이 한인사회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봉사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라톤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마라톤 교실은 4월20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5시30분, LA 그리피스팍(4800 Crystal Springs Dr.)에서 진행된다. 강의는 ▲1주차 ‘달리기의 올바른 자세’ ▲2주차(4월27일) ‘부상 방지 및 신발 고르는 법’ ▲3주차(5월4일) ‘심폐소생술(CPR)’ ▲4주차(5월11일) ‘125세 건강 장수 비법’ 등 총 4주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각 강의 후에는 실제로 함께 3마일 가량을 뛰며 자세와 착지 방법에 대해 코치들이 상세히 지도한다.

특히 3주차에는 현장 실습을 통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해 위급 상황에서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하고, 4주차에는 100세 장수 시대를 대비한 저속노화를 위한 근력 강화 운동을 강의와 실습을 통해 직접 몸에 익힐 수 있도록 한다. 서상호 수석코치는 “이번 마라톤 교실은 신입 회원들뿐 아니라 비회원들도 참가할 수 있다”고 밝히며 “기초 지식 없이 무작정 달리다 보면 운동 효과도 떨어지고 부상의 위험도 따른다. 제대로 달려보고 싶은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라톤 교실 참여시 아침식사가 제공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한편 지난 2007년 창립된 LA 러너스클럽은 현재 100명이 넘는 등록 회원이 활동 중이며, 마라톤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에 건강한 삶의 문화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2013년부터는 매년 초보자를 위한 마라톤 교실을 열어오고 있다. 문의 (213)800-2488, (213)446-554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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