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즈선율 타고 봄바람 살랑~살랑~

2025-04-16 (수) 07:31:45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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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뉴저지 재즈 페스티발 잇달아

▶ 개성있는 한인 차세대 뮤지션들 무대 선봬

재즈선율 타고 봄바람 살랑~살랑~

뉴욕 재즈 공연 무대에 서는 한인 재즈 뮤지션들. ‘정지수와 바로크 인 블루’ 공연팀 과 재즈 피아니스트 류다빈, 재즈 피아니스트 허지희, 재즈 베이시스트 정승민

따뜻한 봄을 맞아 재즈 공연의 계절이 찾아왔다.
뉴욕, 뉴저지는 재즈 페스티발이 잇따라 열리는 가운데 한인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도 이어지는 등 재즈 선율로 물든다.

■뉴욕한국문화원 ‘피아니스트 정지수 & 바로크 인 블루’ 공연
이달 18일 맨하탄 32가 소재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 극장에서는 한인 재즈계 유망주들의 공연이 선보인다.

문화원은 이날 오후 7시30분 CJ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영 콘서트 아티스트 시리즈’의 제3회 공연으로 ‘피아니스트 정지수 & 바로크 인 블루(Baroque in Blue)’ 공연을 개최한다.


뉴욕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역량 있는 한인 차세대 공연 예술가를 발굴하고 더 넓은 국제무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22년 런칭한 이 시리즈의 올해 주인공은 차세대 재즈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정지수이다.

정지수는 CJ문화재단 장학생 선정, 시카고 라비니아 국제 음악 페스티발 주최 ‘브릿지 국제 작곡가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 미국 저작권협회 ‘ASCAP 허브 영 재즈 작곡가상’ 수상 등 이미 음악계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뮤지션이다.

이번 뉴욕 공연에서는 ‘정지수 & 바로크 인 블루'로 색소포니스트 니콜라 카미니티, 정현진 비올리스트, 이강현 첼리스트, 김종국 드럼 연주자가 함께한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온라인 예약이 필수이다.

상세 내용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koreanculture.org) 및 인스타그램(@kccny)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212-759-9550(뉴욕한국문화원)

■재즈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류다빈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류다빈은 뉴욕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차세대 재즈 뮤지션이다.

클래식 피아니스트에서 재즈 피아니스트로 전향한 류다빈은 버클리 음대에서 재즈 연주 및 재즈 작곡 학사학위를, 맨하탄 음대에서 재즈 연구 석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2024년도 UNISA 국제 피아노 콩쿠르 재즈 피아노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한 바 있으며 2023년에는 세계적 권위의 허비 행콕 재즈 콩쿠르에서 세미파이널리스트로 발탁됐고 2020년 잭 루딘 재즈 챔피언십 최우수 피아노상에 빛나는 재즈 유망주이다.


다양한 솔로 피아노 콘서트, 류다빈 트리오와 류다빈 퀸텟 등 그룹 공연, 재즈 빅밴드 공연에도 참여했다. 또한 스몰스 재즈 클럽, 징크 바, 디지스 클럽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장에서 연주했다.

이달 29일 오후 7시30분 맨하탄 컬럼버스 서클에 있는 재즈 바, 디지스 클럽(Dizzy’s Club)에서 ‘퓨처 오브 재즈 오케스트라’(FOIJO)와 연주하고 내달 2일 오후 3시 줄리어드 음대(Morse Hall, 155 W. 65th St.)에서 재즈 피아노 콘서트를 연 뒤 6월6일 맨하탄 메즈로우(Mezzrow) 클럽에서 베이시스트 조마틴과 드러머 조나단 블레이크와 함께 공연한다.

올 여름에는 맨하탄 매디슨 스퀘어팍에서 열리는 제1회 노마드 재즈 페스티발(NoMad Jazz Festival)에 초청돼 공연한다. 오는 8월9일 오후 7시30분 류다빈 트리오(Dabin Ryu Trio, 피아노 류다빈, 베이스 월터 스틴슨, 드럼 지미 맥브라이드)를 이끌고 노마드 재즈 페스티발 무대에 선다.

■재즈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허지희
뉴욕에서 활동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허지희는 스몰즈, 장고 공연장, 워싱턴 DC 재즈 페스티발, 저지쇼어 페스티발, 할렘 스테이지 등 유명 재즈 공연장과 페스티발에서 공연한 실력파 재즈 뮤지션이다.

허지희는 2015년 자신의 첫 앨범 ‘열정’(Passion)을 발표, 뉴욕시티 재즈 레코드에서 좋은 평을 얻었고 2020년 첫 트리오 앨범 ‘Are You Ready?’ 또한 주목을 받았다.

암스테르담에서 유학 이후 한국에서 활동을 하다 현재는 뉴욕을 중심으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허지희는 암스테르담 컨서버토리에서 학사학위를 취득 후 맨하탄 음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올 봄 맨하탄 스윙 46(4월25일 오후 9시)과 셀러도그 클럽(Cellar Dog NYC, 5월3일 오전 11시30분), 장고 재즈 클럽(5월5일 오후 7시30분, 베이시스트 기어모 로페즈, 드러머 케네스 샐터스와 허지희 트리오 공연), 메즈로우 클럽((Mezzrow Club, 5월9~10일) 등 맨하탄 유명 재즈 클럽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5월13일에는 오후 7시 뉴저지 아메리카노 공연장에서 허지희 재즈 콰르텟으로 공연하며 5월18일 오후 9시 스윙 46에서 조지 지 빅 밴드(George Gee Big Band)와 공연을 펼친 후 5월19일 맨하탄 재즈 징크바(Zinc Bar)에서 오후 7시와 9시 두차례 공연한다.
▲웹사이트 www.jiheeheomusic.com/schedule

■재즈 베이시스트 정승민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재즈 베이시스트 정승민은 깊이 있는 사운드와 섬세한 감성, 탁월한 앙상블 감각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아티스트이다.
정승민은 2024년도에 맨하탄 음악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세계적인 베이시스트 버스터 윌리엄스와 트럼페터 잉그리드 젠슨 등 재즈계의 거장들을 사사했다.

정승민은 한국과 미국의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본인의 밴드(‘Seungmin Jung Group’)로 활동중이며 지난 2월 본인의 이야기가 담긴 데뷰 앨범 ‘Anecdotes’를 발매했다.

지난 9일 맨하탄 브라이언트팍에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카네기홀이 주최하는 다일란 크리스 트리오로 연주했다. 오는 6월22일에는 자신의 밴드를 이꿀고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 픽션 바 클럽(308 Hooper Street, Williamsburg, Brooklyn)에서 공연한다.


■뉴욕·뉴저지 재즈 공연■

▲맨하탄 블루노트 재즈 페스티발 5월27일~7월2일
www.bluenotejazz.com/jazz-festival-nyc/

▲퀸즈 코로나 루이암스트롱 뮤지엄 하우스 웬들 브루니우스 공연 4월30일 오후 4시www.louisarmstronghouse.org

▲플러싱 타운홀 재즈 공연(flushingtownhall.org)
-19일 오후 8시 ‘라틴 재즈와 스윙이 만나다’ 재즈 공연
-5월14일 오후 7시 루이 암스트롱 재즈 잼

▲리버사이드팍 무료 재즈 콘서트 (http://riversideparknyc.org/events/month)
-5월~8월 매주 일요일 랄프 앨리슨 플라자 재즈 공연

▲컬럼비아대 무료 재즈 페스티발
(https://mpp.music.columbia.edu/events/spring-jazz-fest-0)
-20일 오후 1시부터 브라질 재즈 앙상블 및 재즈 앙상블 공연
-21일 오후 1시부터 보컬 재즈 앙상블과 6시30분부터 재즈 앙상블 공연

▲뉴저지 스프링 엑시트 제로 재즈 페스티발
(www.eventbrite.com/e/2025-spring-cape-may-exit-zero-jazz-festival-tickets-1045109750397)
-5월16~18일 케이프 메이 재즈 공연

▲저지시티 재즈 페스티발((https://riverviewjazz.org/jersey-city-jazz-festival)
-5월30~31일 허드슨 리버에서 펼쳐지는 재즈 축제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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