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뉴저지트랜짓 승객 1.8% 증가
▶ 혼잡세 징수구역 역사 이용객 20%↑
맨하탄 교통혼잡세 시행 후 뉴저지와 뉴욕을 오가는 대중교통 승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트랜짓에 따르면 올해 1월 열차와 버스, 경전철 승객 수가 전년 동기보다 1.8% 늘었다.
특히 1월 모리스 및 에섹스 열차 승객은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올해 1월 중부 뉴저지 에섹스와 유니온, 소머셋, 미들섹스 카운티의 트랜짓 버스 승객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고, 버겐-허드슨 경철철 승객은 전년 동기보다 13.42% 급증했다.
또 뉴저지와 맨하탄을 잇는 패스트레인 열차 승객 수는 전년 대비 10%나 늘었다.
더구나 맨하탄 교통혼잡세 징수 구역에 속한 월드트레이드센터역 등 맨하탄의 4개 역 이용 승객 수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이 외에 뉴저지와 맨하탄을 오가는 트랜짓 버스 운행 속도도 향상됐다. 지난해 1월과 올해 1월을 비교했을 때 링컨터널을 통과하는 트랜짓 버스의 평균 운행 속도는 평균 시속 2.4마일 더 빨라졌고, 특히 출퇴근 등 혼잡시간대는 평균 시속 3.9마일 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혼잡세 시행 후 북부 뉴저지와 맨하탄을 잇는 링컨터널과 홀랜드터널 이용 차량이 감소한 것이 이유로 보인다.
뉴욕뉴저지항만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링컨터널 이용 차량은 전년 동기보다 8.92% 감소했고, 홀랜드 터널은 4.99% 줄었다. 반면 혼잡세 통행료 3달러 감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조지워싱턴브리지는 지난 1월 차량 통행량이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다만 트랜짓 및 항만청 등 교통 당국은 맨하탄 교통혼잡세가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크리스 콜루리 뉴저지트랜짓 회장은 지난달 말 기자회견에서 “교통혼잡세 시행에 따른 영향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체감되고 있지는 않다”며 “혼잡세 시행이 뉴저지 주민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고 변화를 가져왔는지 등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뉴욕뉴저지항만청 대변인도 “지난 1월의 승객 수 증가가 혼잡세 시행의 영향 때문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