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속 루머 불안… 이민자 권리 알아두세요”

2025-03-17 (월)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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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단속 관련 한국어 웍샵

▶ 곤잘레스 의원, LA한인회와 27일 오후 6시 줌 화상회의

“단속 루머 불안… 이민자 권리 알아두세요”

14일 로버트 안 LA 한인회장(왼쪽)과 마크 곤잘레스 가주 하원의원이 오는 27일 한인들 대상으로 열리는 이민자 권리 웍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A 한인회 제공]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강화된 이민 단속을 펼치며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 사회에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관련 정책 및 단속과 관련된 미확인 또는 거짓 정보들이 LA 한인타운과 그 인근 지역들에서도 확산하고 있어 한인 이민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타운 지역을 관할하는 마크 곤잘레스 가주 54지구 하원의원실은 LA 한인회 및 LA법률보조재단(LAFLA)과 함께 이민자 권리 및 관련 정보에 대한 한국어 웍샵을 개최한다. 곤잘레스 의원은 지난 14일 LA 한인회에서 로버트 안 한인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웍샵 개최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로버트 안 회장은 “강화된 이민 단속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도 시민권, 영주권, 유학생 할 것 없이 누구나, 곤란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한인들도 이민자의 권리가 무엇이고,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반드시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LA와 오렌지 카운티에만 한인 서류미비자가 3만5,000여 명에 달한다며, 이는 한인사회에서 정확한 정보 전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강조했다.


곤잘레스 의원은 “우리 사무실에는 주 전역에서 많은 관련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이들은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행여나 자신 또는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길까 출근을 하지 않거나, 학교에 가는 것, 종교 시설을 찾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곤잘레스 의원은 이어 “한인타운에서 이민 단속이 있었다는 소문도 많이 돌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사실 이민 단속이 있었다는 공식적인 보고는 한 건도 없었다. 특정 유니폼을 입은 개인을 단속 요원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고, 이외에도 많은 추측과 소문이 돌고 있다. 확인된 정확한 정보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신의 권리 알아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마련된 이번 웍샵은 오는 27일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줌 화상회의를 통해 한국어로 진행되며, 참가 희망자들은 온라인(tinyurl.com/AD54KYR)으로 미리 신청하면 된다. 이번 웍샵은 한인타운청소년회관, 한인가정상담소, 한미연합회, 이웃케어클리닉, 지미 고메스 연방하원의원실, 마리아 엘레나 듀라조 가주 상원의원실, 홀리 미첼 LA 카운티 수퍼바이저실, 헤더 허트 LA 시의원실 등이 후원한다.

문의 LA 한인회 (323)732-0700, (213)999-4932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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