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7일 집단 사임으로 공석이 된 뉴욕시 부시장 자리에 새로운 인물 4명을 기용했다.
이번 임명은 전임 부시장 4명이 지난달 아담스 시장에 대한 연방법무부의 공소 취소 요구가 있은 후 집단으로 사임한지 3주 만이다.
아담스 시장은 이날 ▲아돌포 카리온 주니어 주택·경제개발·인력부문 부시장 ▲수잔 마일스 구스타브 보건 및 인적서비스 부문 부시장 ▲제프리 로스 운영부문 부시장 ▲카즈 도트리 공공 안전 부문 부시장 등을 임명했다.
이들 가운데 카즈 도트리는 이날부터 부시장 업무에 돌입했고, 나머지 3명은 오는 14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하지만 아담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오른팔이 될 제1부시장은 임명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까지 시나 라이트가 제1부시장으로 아담스 시장을 그림자 조력했지만 아담스 시장이 부패혐의로 연방검찰에 기소되자 사임했다.
이에 아담스 시장은 마리아 토레스 스트링거 주택·경제개발·인력부문 부시장을 제1부시장으로 임명했으나 연방법무부 공소 취소 요구 관련 사임했다.
정가에 따르면 제1부시장은 랜디 마스트로 변호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담스 시장은 이날 “수십 년간 뉴욕 시민들과 주민들을 위해 일해 온 경험 많은 공무원들”이라고 강조한 후 “이처럼 중요한 시기, 중요한 공직을 맡아준 새 부시장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마리아 토레스 스프링거 제1부시장과 앤 윌리엄스-이솜 보건복지 부시장, 미라 조시 운영 담당 부시장, 천시 파커 공공안전 부시장 등 4명은 지난달 집단 사임했다. 8명의 뉴욕시 부시장 가운데 절반이 한꺼번에 시청을 떠난 것으로 행정 공백이 우려됐다. 부시장들의 사임 결정은 연방 법무부가 아담스 시장에 대한 공소 취소를 요구하면서 검사장 포함 7명의 연방검사가 줄사표를 내고 집단 반발하고 나선 데 이어 아담스 시장이 연방정부의 이민 단속에 협조하면서 갈라서기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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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