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결혼적령기 만남의 장’

2025-03-07 (금) 12:00:00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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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30일 ‘청실홍실’ 행사

▶ 사례비 없고 선착순 50명
▶ 그간 2,400명 만남 주선

‘결혼적령기 만남의 장’

‘청실홍실’ 김재동(오른쪽) 대표와 정찬열 사무국장.

결혼적령기 자녀를 둔 한인 부모들을 위한 ‘청실홍실 만남의 장’ 행사가 오는 30일(일) 오후 5시부터 용수산 식당에서 열린다. 2010년 첫 행사가 시작된 이래 올해로 26차를 맞은 청실홍실 행사는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대표적인 만남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김재동 대표(가톨릭 부제)는 “자녀가 원할 경우 부모님과 함께, 혹은 혼자서 참석할 수 있으며, 종교와 관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미국에서 결혼적령기 한인 젊은이들은 커리어를 쌓느라 바쁘고 특히 한인 배우자를 만나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매년 2~3차례씩 총 2,400명이 넘는 한인들에게 청실홍실 만남의 장을 마련해 왔었다. 펜데믹으로 2년간 중단됐다가 2023년부터 다시 행사를 재개했다. 참석자의 3분의 1은 자녀가 혼자 오거나 부모와 함께 동행한다.


이날 오후 5시부터 4시간 동안 열리는 행사는 먼저 부모나 자녀가 개인 소개를 하고, 관심이 있는 사람들끼리 1대1 미팅을 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사무국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참가 확인을 받은 선착순 50명만 참석이 가능하다.

부모만 나올 경우에는 소개할 자녀의 사진이 필요하다. 신청서에 기재된 자녀의 인적사항은 엄격히 관리되며, 결혼이 성사되더라도 사례비를 받지 않는다. 행사의 성격상 초혼인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회비는 식대 포함 1인 150달러, 2인 250달러, 3인 350달러. 정찬열 사무국장(시인)은 “청실홍실 행사를 통해 자녀가 좋은 짝을 찾았다는 감사의 말을 많이 듣고 있다”며 “젊은 한인 선남선녀들이 배우자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714)530-3111, chungsilhongsil@gmail.com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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