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3.1절 마라톤’ 개최
▶ KART, 1일 로즈보울서
▶ 한인 동호회들도 동참

지난해 KART가 개최한 3.1절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한 자리 모인 모습.
“달리기를 사랑하는 한인들이 한마음으로 모여 3.1절과 독립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미주한인마라톤동호회(KART·회장 마이클 강)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월1일 삼일절을 기념하는 ‘3.1절 마라톤’을 개최한다. 31km(19.26마일)를 완주하는 이번 대회에는 남가주 지역 주요 한인 마라톤 동호회들이 함께 참여해 3.1절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로즈보울 주차장 K 북쪽에서 출발해 로즈보울 정문을 지나, 로즈보울 루프를 6바퀴 돌아 다시 출발 지점에 도달하는 31km 코스로 진행된다. 대회는 이날 오전 6시에 출발하는 31km 외에도 오전 7시부터 10km, 5km 부문이 진행된다. 개인별 기록 측정은 하지 않으며, 각 부문 남녀 참가자 중 1~3위에게 우승 메달과 부상이 수여된다.
마이클 강 회장은 “지난해 처음 열린 3.1절 마라톤 대회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특히 한인 2~3세들이 태극기를 들고 달리며,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고 설명할 수 없는 뿌듯함을 경험했다는 이야기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강 회장에 따르면 이 행사는 원래 한인 2~3세 학생들에게 3.1절의 깊은 의미를 전달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는데, 올해는 특히 KART 뿐만 아니라 해피러너스, LA 러너스클럽, 톰&제리 팀, 발렌시아 러닝클럽 등 다른 한인 마라톤 동호회들도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한다.
강 회장은 “3.1절을 기념하며 한인들이 함께 달리는 이 대회가 점점 더 많은 이들에게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잡기를 바란다”며 “특히 젊은 세대들이 이 대회를 통해 선조들의 희생과 독립 정신을 되새기고,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3·1절을 기념하는 대회인 만큼, 대회 시작 전 참가자들과 함께 ‘대한독립만세’ 삼창을 외치며 대회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KART 회원 20여 명이 자원봉사에 나선다. 이들은 대회 운영을 지원하며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달릴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참가비는 성인 30달러, 18세 미만 청소년은 15달러다. 강 회장은 “이미 200여명의 선수 등록이 끝났지만 참여를 원하는 분들은 누구든지 환영한다”며 “함께 달리며 기쁨과 감동을 나누고, 3.1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213)999-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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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