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
▶ “유공자·차세대 발굴 등 새해 다양한 활동 박차”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의 양인수 이사(왼쪽부터), 김준배 회장, 손재호 행정부회장, 김용혜 재무부회장.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회장 김준배)가 2025년 새해를 맞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시대가 변할수록 점차 희미해져 가는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살리고, 한인사회에서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3일 본보를 방문한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의 김준배 회장, 손재호 행정부회장, 김용혜 재무부회장, 양인수 이사는 대표적 활동으로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캠페인을 꼽았다. 서훈을 받았지만 찾아가지 못한 경우를 찾고, 새로 서훈 대상이 될 수 있는 독립유공자 발굴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김준배 회장은 “본국 보훈처에 따르면 2024년 11월 기준으로 미주 지역에서 332명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훈장이 수여됐지만 178명이 후손을 찾지 못해 훈장이 전해지지 못하고 있다. 독립운동가 1세대는 대부분 작고하셨고, 2세·3세는 미국에서 성장하면서 한국어도 서툴고, 선조의 독립운동이나 훈장 수여 사실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정부가 작성한 한국인 징병 등록증 등을 활용해 후손 찾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후손들이 서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신청 절차를 돕는다”고 덧붙였다.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는 또 차세대 한인들이 독립운동의 의미를 이해하고 민족적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차세대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재 운영 중인 ‘대한학당’에서 역사 교육 등도 진행하고 있다. 손재호 부회장은 “앞으로도 차세대들이 선조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독립운동 정신을 지역사회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굉복회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좀 더 특별한 3.1절 기념식, 광복절 기념식, 순국선열 추모식 등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독립운동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준회원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김용혜 부회장은 “기존에는 독립유공자 후손만이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독립운동의 의미를 함께 기리고 싶은 누구나 준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독립운동 정신이 더 널리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어권 회원도 모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원 가입·후원 문의 (323)766-8181), 이메일 chesterp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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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