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미국 강력한 동맹, 개인적 우정의 힘에 대한 증거”
2020년 9월 15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아브라함 협정 서명 후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일 미국을 방문, 새로운 미국 정부와 가자지구 휴전 2단계에 대한 협상을 시작한다고 총리실이 1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2일 이스라엘에서 출발해 3일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를 만나 휴전과 관련한 자국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회담 결과를 가자전쟁 휴전협상의 중재자 이집트와 카타르에 전달하게 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4일엔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후 백악관에서 여는 첫 정상회담이다.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인질을 포함한 가자지구 문제를 논의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2일 출국에 앞서 공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하마스에 대한 승리, 모든 인질의 석방, 이스라엘과 중동,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이란의 테러 축 등 중요한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백악관에서 만나는 첫 외국 정상이 자신이라는 사실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강력한 동맹과 개인적 우정의 힘에 대한 증거라고 강조했다고 현지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달 19일부터 교전을 멈추고 생존 인질 3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천904명을 교환하는 것을 골자로 6주간 휴전에 돌입했다.
양측은 1일까지 4차례에 걸쳐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했다.
양측과 중재국들은 휴전 발효 16일 차에 생사와 무관하게 모든 인질을 송환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완전 철수하는 2단계 휴전을 협상하기로 했다. 이후 3단계에서는 영구 휴전과 가자지구 재건 등을 논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