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중 총들고 들이닥친 요원에 체포
2025-01-29 (수) 12:00:00
▶ 전국서 대대적 이민 단속
▶ 국토안보 장관 직접 나서
크리스티 놈 연방 국토안보 장관이 28일 뉴욕에서 ICE의 이민 단속에 참여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불법체류 이민자 단속과 체포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회에서 에배를 보던 중 총을 들고 들이닥친 이민 단속 요원들에 의해 이민자가 체포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또 연방 국토안보부 장관이 직접 이민 단속에 나서 현장 지휘를 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 초기에 본보기로 펼치는 불체자 단속 및 추방 조치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발표와 지역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26일 ICE는 조지아주에서 마약단속국(DEA)과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수사국(HSI) 등과 함께 소위 강화된 표적 작전으로 명명된 불체자 단속 및 체포에 나섰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단속으로 지난 26일 하루 동안 모두 956명이 체포됐고 이중 554명이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ICE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전국적으로 2,3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ICE는 불법체류 이민자 체포를 위해 입국 당시 발급한 GPS 기기를 통해 이들의 위치를 추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두라스 출신으로 미국에 난민 신청을 했던 윌슨 베라스케스 크루즈도 26일 GPS 모니터를 이용해 찾아 온 DEA 요원들에 위해 자신이 다니고 있던 교회에서 체포됐다. 가족들에 의하면 DEA 요원들이 GPS 모니터를 이용해 집으로 찾아 왔지만 크루즈가 없자 다시 교회로 가서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 장관은 28일 뉴욕에서 펼쳐진 ICE의 이민 단속에 직접 합류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