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복귀에 인플레 전망치 상향
2025-01-23 (목) 11:17:47
▶ 2.3%→2.7% 높아질 것
▶ 가구 600달러 추가비용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로 이코노미스트들이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WSJ이 경제학자 73명을 대상으로 1월 10~14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25년 12월 기준 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월 진행됐던 설문에서 CPI 상승률 전망치 2.3%보다 높아진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트럼프의 관세 인상, 감세, 이민 제한 효과를 전망치에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1년 동안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미국 가구당 비용은 약 600달러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0월 전망치 2.3%에서 올해 1월 2.6%로 높아졌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평균적으로 수입관세가 중국 23%, 나머지 국가에 6% 인상돼 모든 국가에 평균 10% 관세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 관세로 인해 올해 4분기 CPI 상승률은 0.5%p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성장 전망도 소폭 수정됐다. 2025년 국내총생산(GDP)은 10월 전망치인 1.9%에서 1월 2% 성장으로 상향됐다. 2026년 성장률은 10월 전망치인 2.1%보다 낮은 2%로 하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