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3%포인트까지 높아
▶ 매년 80억달러 추가 부담
한인 등 아시안이나 흑인, 히스패닉계 소상공인들이 백인 사업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 이자를 내는 것으로 워싱턴대학(UW)의 최근 보고서에서 드러났다고 시애틀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UW 연구원들은 44개 주에 걸쳐 2,700여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과 2023년 상반기에 받은 대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혔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다른 기업이나 정부 기관과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회사였다.
이 설문조사는 이자율 및 담보 요구 사항을 포함한 대출 조건과 함께 사업 규모, 신용 등급, 수익 및 경험과 같은 이러한 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금융 위험 요인에 대해 질문했다.
연구원들은 유색인이 소유한 사업체가 동일한 대출 자격이 있는 경우에도 더 높은 이자율을 적용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백인 소유 사업체와 비교했을 때 지급 이자는 아시아계 소유 사업체가 2.88% 포인트, 히스패닉 소유 사업체가 2.91% 포인트, 흑인 소유 사업체가 3.09% 포인트 더 높았다.
보고서 작성자인 UW 포스터 경영대학원의 컨설팅 및 사업개발센터 소장인 마이클 버쇼트 박사는 “이같이 소수계가 소유한 사업체가 성장에 필요한 자본에 대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면, 이들의 사업은 계속해서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자율 차이는 전국적으로 상당한 경제적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한 연구원들은 아시아인, 흑인, 히스패닉계가 소유한 소규모 사업체들이 이러한 금융 비용 부담으로 인해 매년 80억달러의 이자를 더 지불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또 성별에 따른 금리 차이도 존재한다고 했다. 동일한 대출 자격을 갖춘 경우, 여성이 소유한 사업체가 남성이 소유한 사업체보다 2.38%포인트 더 높은 이자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