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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 주민들, 부실 제설작업에 ‘분통’… 당국, 실태조사 나서

2025-01-16 (목) 07:38:22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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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교통부 관할 일부 도로”

페어팩스 주민들, 부실 제설작업에 ‘분통’… 당국, 실태조사 나서

버지니아 교통부 소속 차량이 제설 작업 중이다.

지난 주 워싱턴 일원에 큰 폭설이 내린 가운데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많은 주민들이 부실 제설작업에 분통을 터트렸고 이 여파로 카운티 당국이 실태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언론매체인 FFXNOW에 따르면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는 지난 6일 워싱턴 일원을 강타한 폭설을 치우는 제설 작업과 관련해 버지니아 교통부(VDOT)의 부실한 대응에 대한 답변을 찾고 있다.

카운티 당국은 “이번 교통부의 제설 작업이 주민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서비스 수준에 한참 부족하다”며 “특히 일부 지역은 잘 제설된 반면 일부 지역은 제설 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카운티 측은 이어 “페어팩스 카운티 대부분의 도로가 버지니아 주 정부의 권한 하에 있고, 주 정부는 자체 인력과 계약업체를 동원해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며 “따라서 해당 도로의 제설 작업 책임은 페어팩스가 아니라 주 교통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카운티 당국까지 부실 제설작업 원인 규명에 나선 배경에는 많은 주민들의 불만 제기가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에는 최근 폭설 후 수일이 지나도록 쌓인 눈이 녹을 정도로 기온이 오르지 않으면서 일부 도로는 빙판길로 변하거나 여전히 눈이 쌓인 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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