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의회서 “미주 한인의 날 축하합니다”

2025-01-14 (화) 07:28:42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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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한인재단-워싱턴 한미 양국 정상, 축사 보내

▶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 참석

연방의회서 “미주 한인의 날 축하합니다”

13일 연방 하원 레이번 하우스 빌딩내 골드 룸에서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연방의회에서 13일, 한인들이 미국에 도착한 122주년을 기념하고 한인들의 미국사회에의 기여를 알리는 ‘미주 한인의 날’ 행사가 열렸다.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로사 박)은 이날 연방 하원 레이번 하우스 빌딩내 골드 룸에서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민, 뉴저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로라 리빙스턴 양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디딤새 한국전통전통예술원(원장 정수경)의 사자춤, 상모12발 돌리기, 번하, 난타, 태평소 공연과 고교생으로 구성된 원 픽 K팝 댄스팀(리더 레이첼 리)의 K팝 댄스 공연으로 개막됐다. 이어 정수경 원장과 중요무형문화재 전수 명인인 김묘선 씨는 승무 공연, 워싱턴 글로리아 하프단은 하프 공연을 각각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개막 공연에 이어 한복 패션쇼가 진행됐다.
이날 한국정부를 대표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미국정부를 대표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축사를 보내, 미주 한인의 날을 맞는 한인들을 축하했다. 최상목 대통령 대행의 축사는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 바이든 대통령의 축사는 스티브 리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재단 회장이 대독했다.

최상목 대통령 대행은 “동포 여러분께서 한미간 가교역할을 잘 수행해 주신 덕분에 양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한인들의 역할에 감사를 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이러한 행사가 미국을 잘 대변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초대 연사로는 첫 한인 연방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 TV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에미상을 수상한 나리 계 필름메이커, 화장품 회사 ‘한나 이슬’의 정명훈 대표가 했다.

올해 ‘뛰어난 한인 지도자 상’은 나리 계(뉴욕) 씨, ‘저명한 한인 지도자 상’은 윤병욱(LA) 전국 미주한인재단 초대회장, '한인 공로상'은 정명훈(달라스) 대표가 각각 받았다.
책 커버를 주제로 한 볼티모어 미주한인 미술대회 시상식도 진행됐다. 1등 세인 김(8학년), 2등 앨리스 신(11학년), 3등은 예니 김(9학년) 학생이 각각 받았다.

연방의회에는 현재 매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민, 워싱턴)까지 포함해 연방 상원에 1명, 연방 하원에 3명의 한인이 포진해 있다.

미주한인의 날은 2005년 연방하원과 연방 상원에서 결의안으로 통과돼 한인들이 비즈니스, 학계, 스포츠, 정치 등 각 분야에서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로사 박 회장은 “미주한인의 날 122주년을 맞아 연방 하원 빌딩에서 기념식을 갖게 됐다"면서 “올해는 지금 주류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해롤드 변 버지니아 법무장관실 보좌관이 대회장을 맡은 이날 행사에는 마크 김 전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박충기 메릴랜드 행정법원장 등을 포함해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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