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스팬버거, 공화 얼-시어스 여성 대결
아비가일 스팬버거 윈섬 얼-시어스
지난해 대선에 이어 올해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가 실시된다.
정권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과 지키려는 공화당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근소한 차이의 접전이 펼쳐졌다.
지난 9일 발표된 ‘에머슨 칼리지-더 힐’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아비가일 스팬버거 전 하원의원이 42%, 공화당 윈섬 얼-시어스 부지사가 41%로 이들의 차이는 1%에 불과했다.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13%의 부동층이 승패를 가르게 될 전망이다.
이어 10일 발표된 ‘메이슨-딕슨’ 여론조사에서도 스팬버거 47%, 얼-시어스 44%로 여전히 오차 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다.
승리를 자신하며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든 민주당 스팬버거 입장에서는 불안한 선두가 아닐 수 없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현직 대통령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트럼프 지지층의 결집이 버지니아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버지니아에서 트럼프의 역대 전적은 3번이나 패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오히려 스팬버거 후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결국 올해 버지니아 선거는 임기 초반 트럼프 당선자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버지니아 공화당은 “과거에 비해 지난 대선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며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영킨 주지사가 공화당과 얼-시어스 후보의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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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