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은행 송금 수수료 면제
▶ 대다수 은행 28일까지 진행
▶ 호프, 해외통화 면제도 시행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한인 은행들이 오는 1월 29일(수)로 다가온 음력 설날 명절을 앞두고 올해도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실시한다.
6일 한인 은행권에 따르면 대다수 한인 은행들은 추석과 함께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아 오는 1월 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간 무료 송금 서비스를 일제히 제공한다. [도표 참조]
한인 은행들은 이번 무료 송금 기간 중 은행 고객에 한해 가족과 친지 등에 보내는 개인 송금 수수료를 면제 해주며 송금 제한도 없다. 단, 비즈니스 송금은 해당되지 않는다.
모든 한인 은행들이 한국으로 보내는 무료 송금 혜택을 제공하며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 뱅크, US 메트로 뱅크는 중국과 베트남 등 다른 국가 송금도 무료로 제공한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한국을 비롯, 홍콩, 중국, 베트남과 대만에도 무료 송금을 할 수 있다. 서남 아시아 고객이 많은 한미은행은 한국은 물론, 홍콩, 중국,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까지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US 메트로 뱅크는 한국, 중국, 홍콩, 베트남까지, PCB 뱅크는 한국과 중국 무료 송금이 가능하다.
뱅크오브호프는 또 수신자가 거주하는 국가의 현지 통화로 송금하는 ‘해외 통화 송금 수수료 면제 행사’도 1월 20일부터 2월 7일까지 별도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 따라 뱅크오브호프를 통해 한국, 홍콩, 싱가폴, 일본, 베트남, 대만, 태국, 캐나다, 호주, 영국 통화로 송금을 하는 고객은 수수료가 면제된다.
무료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은행 고객임을 입증할 수 있는 신분증과 계좌번호 등을 제시하면 된다. 다만 은행 별로 예외 조항이 있을 수 있어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인 은행 관계자들은 “계좌를 갖고 있는 은행 고객이라면 은행에 따라 개인 송금 건당 25~40달러의 수수료를 이번 무료 서비스 기간에 절약할 수 있다”며 많은 이용을 부탁했다. 한인 은행들은 설날과 추석을 앞두고 매년 두 차례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재 달러가 초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1,450원 넘게 환전되고 있어 예년에 비해 한국에서 원화로 받는 송금 액수가 한층 늘었다. 한인은행 관계자는 “같은 1달러라도 달러 당 받는 원화가 이전보다 많아지고 미국에서 송금할 때 그만큼 재정 부담도 줄었다”며 “강달러가 미주 한인들에게는 유리한 만큼 올해 설날 송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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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