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ESS 시장 공략…연평균 20% 이상 고성장
2024-12-24 (화)
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ESS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자회사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미국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과 7.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7.5GWh는 약 75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공급은 오는 2026년 시작 예정이며 북미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되는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의 고용량 리튬인산철(LFP) 롱셀 ‘JF2 셀’ 기반 컨테이너 제품 ‘JF2 AC LINK’다. 일반적인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한층 높인 제품으로 냉각 효율이 높은 수냉식 시스템을 적용해 성능과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부터 SI에 이르는 완결형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전력망을 중심으로 연평균 20% 이상의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한화큐셀과 4.8GWh(5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과 최대 8GWh 공급계약(10월) 등 올해만 세 건의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