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총회, 차기회장 결정… 공고도 없이 20명 참석해 열린 총회
워싱턴한인연합회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은정 부회장, 스티브 리 회장, 이용학 부회장.
워싱턴한인연합회 차기회장에 스티브 리 현 회장이 추대됐다. 리 회장은 2021년 회장직을 시작한 이후 2023년 연임된데 이어 세 번째 연임하는 것이다.
한인연합회는 20일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한강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스티브 리 현 회장이 내년 1월1일부터 2년간 연합회를 이끄는 차기회장에 추대됐다고 알렸다.
한인연합회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던 고은정 수석부회장은 “연합회는 지난달 30일 연합회 사무실에서 이사와 임원 약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갖고 스티브 리 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추대했다”면서 “당시 총회에는 위임자까지 합치면 150명이 넘어 성원이 됐다”고 말했다.
고은정 수석부회장은 “연합회에서는 지난 6월에 이어 11월에도 제 43대 회장 선거 공고를 냈지만 후보자가 없어 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이사들이 현 회장이 한번 더 회장직을 맡아줬으면 한다고 부탁했고 스티브 리 회장이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스티브 리 회장은 “42대 회장단에서 애난데일 도로를 한국을 상징하는 이름을 추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43대 회장단에 넘기려고 했지만 후보가 없어 회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리 회장은 이어 “총회에서 회장에 추대됐기 때문에 3만달러의 후보 등록금은 내지 않았다”면서 “후보 등록금 문제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어떻게 할지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연합회 이사회는 이사비를 별도로 내지 않고 있다고 했다.
고은정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총회에서는 사회는 제가 맡았고 사업 경과보고는 있었지만 재정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연합회가 공고를 하지 않고 총회를 연데다 20일이나 지나 공개해 큰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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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