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펀드로 돈 몰린다
2024-12-10 (화) 12:00:00
▶ “트럼프 당선후 순유입…자금 100억 달러 육박”
친 비트코인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액이 10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12개 펀드 발행사의 비트코인 직접 투자 ETF에는 미국 대선일인 지난달 5일 이후 99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현재 이들 펀드의 총자산은 약 1,130억 달러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주 가상화폐 지지자로 알려진 폴 앳킨스를 차기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데이빗 색스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설한 백악관 인공지능(AI) 및 가상화폐 담당 책임자(차르)로 각각 지명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정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원유나 희토류처럼 ‘전략비축’ 품목으로 지정해 사들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