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뉴저지 한인 불체자 2만명 육박

2024-12-04 (수) 07:02:57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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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개주 전체 불체자 116만6,989명 10년전보다 뉴욕 줄고 뉴저지 늘어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을 예고한 가운데 뉴욕주와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한인 불법 체류 이민자가 2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민자인구통계 싱크탱크인 이민연구센터(CMS)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뉴욕주의 서류미비자(Undocumented)는 67만2,165명, 뉴저지주의 서류미비자는 49만4,824명으로 조사됐다.

2개주를 합산하면 116만6,989명에 달한다.
뉴욕주는 10년 전과 비교해 서류미비자가 21.3%(18만1,962명) 감소한 반면 뉴저지주는 3.9%(1만8,510명) 증가한 수치이다.


이 가운데 한국 국적의 서류미비자는 뉴욕주의 경우 9,456명, 뉴저지주는 9,665명으로 2개 주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국적 서류미비자는 1만9,121명으로 집계됐다.
대륙별 분류에서는 아시아 대륙 출신 서류미비자가 가장 많았는데 뉴욕주 18.1%, 뉴저지주 22.2%에 달했다. 5명중 1명이 아시안이란 추산이다.

국가별 분류에서는 멕시코 국적자가 가장 많았다. 뉴욕주 11만6,895명(전체의 17.4%), 뉴저지주 7만4,201명(전체의 15%)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한국 국적 서류미비자는 뉴욕과 뉴저지주 모두 각각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국적 서류미비자는 뉴욕주 4만8,515명, 뉴저지주 1만4,893명으로 각각 5위와 10위에 랭크됐다.

한편 뉴욕시 이민사무국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시내 서류미비자는 41만2,000명에 달했는데 이는 10년 전 61만1,000명과 비교해 20만명 줄어든 수치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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