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간호사 부족난 심화

2024-11-30 (토) 12:00:00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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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이후 3년간 1/3 현장 떠나

▶ 노년층 인구 확대 수요 증가 불구 현장 떠나는 인력 갈수록 늘어

2036년 필요인원 대비 25% 부족

뉴저지주가 간호사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코드 보도가 29일 연방보건복지부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36년 기준 뉴저지에서 필요한 간호 인력은 9만8,850명으로 추산되지만, 의료시설에 종사하는 간호사는 7만4,400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간호 인력이 필요인원 대비 약 25%(2만4,450명) 부족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노년층 인구 확대 등으로 간호 인력은 더 많이 필요해지고 있지만, 의료 시설을 이탈하는 간호사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우려는 향후 10년 뒤 뉴저지의 60세 이상 인구가 300만 명까지 늘어나는 등 의료 시설에 의존해야 하는 노년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작 많은 간호사가 현장을 떠나고 신규 인력 공급이 부족하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뉴저지 최대 규모 간호사 노조가 실시한 지난 2022년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3년간 약 3분의 1에 가까운 간호사가 병상을 떠났다.

또한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아 있는 간호 인력 가운데 약 70%가 열악한 근무 환경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퇴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선 대학에서는 간호 전공 졸업생을 더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학생을 가르칠 교수진과 실습 등을 위한 임상 시설의 부족 등으로 인해 입학생을 더 받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문제를 토로하고 있다.

또 간호 인력 부족 문제는 일반 병원보다 요양원이 더 큰 상태다. 요양원 등에서 일하는 간호 조무사(certified nursing assistants)의 경우 임금이 낮음에도 과도한 업무량으로 기피 현상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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