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행기 조종 버지니아 한인, 뉴욕 인근서 추락사
2024-11-26 (화) 07:34:24
이창열 기자
▶ 스프링필드 김세욱씨, 눈 덮인 숲속에 추락 현장서 사망
▶ 구조 동물 운송 자원봉사 중…도중에 난기류 만난듯
버지니아 스프링필드의 한인이 경비행기를 조종하다가 추락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49세의 Seuk Kim(김세욱) 씨로 지난 24일 메릴랜드에서 뉴욕 알바니로 향하던 중, 오후 6시10분경 알바니 서남쪽 35마일 지점인 뉴욕의 캣킬 산맥 소재 윈드햄이라는 눈 덮인 숲속에서 추락했다.
사고 당시 비행기에는 3마리의 개가 탑승하고 있었으며, 그 중 한 마리인 레브라도 믹스 강아지는 두 다리가 부러진 채 살아남았다고 당국은 밝혔다.
그린 카운티의 피터 쿠스민스키 보안관에 따르면, 초기 조사 결과 김 씨는 추락 충격으로 사망했다.
김 씨는 구조 동물들을 운송하는 자원봉사를 하다가 변을 당했으며 강아지들은 지역 동물보호소로 향하고 있었다.
이번 비행기 사고와 관련해 연방 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시야가 좋지 않았으며, 김 조종사는 비행기 난기류로 인해 고도를 변경하려는 허가를 요청했다고 한다. 비행기는 도로에서 몇 마일 떨어진 숲속에 추락했으며, 구조대는 자정 전에 눈이 약 30cm 쌓인 숲속에서 잔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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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