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한달간 1,750여건
▶ 특히 청소년들 조심해야
워싱턴 일원에 ‘보행성 폐렴’(walking pneumonia)이 급증하면서 의료계에 비상이 걸렸다.
지역 언론매체인 WTOP는 14일 ‘응급의료 센터, 워싱턴 일원 보행성 폐렴 유례없는 급증 보고’라는 제하로 이같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DC 일원에 33개의 응급의료 센터(urgent care center)를 운영 중인 메드스타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동안 1,758건의 보행성 폐렴이 보고됐는데 이는 1년 전의 391건보다 무려 358%나 급증한 것이다.
일반 폐렴보다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보행성 폐렴은 특히 10세~17세 청소년 사이에서 가장 크게 늘어났으며 0세~9세의 어린이 그룹에서도 많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계에서는 보행성 폐렴의 급증 원인으로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줄어들고 ▲자주 손을 씻지 않으며 ▲기침할 때 자신의 팔뚝에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었고 ▲코비드 시기를 거치면서 사람들의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행성 폐렴은 발열과 기침, 인후통을 동반하며 기침이 짧게는 수일, 길게는 수주동안 지속되는 증상을 보인다.
또 일부 환자들의 경우 천식 발작이나 중증 폐렴 또는 뇌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