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뉴저지 일원 한인작가 전시회 잇달아
▶ 뉴욕문화원, 강익중 회고전 12월13일까지 연장, 다양한 장르 개성강한 작품 감상 기회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전시중인 강익중 회고전 작품들.
깊어가는 가을 뉴욕 일원에서 한인 작가들의 작품전이 풍성하다. 개성강한 작품을 감상하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을맞이 기획전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아트모라 갤러리에서 전시중인 초상화 작품들.
심세희 작가의 작품(왼쪽)과 홍예진 작가의 작품
플러싱타운홀에서 전시되는 스테파니 리 작가의 민화작품(왼쪽)과 수에라 김씨의 작품
■뉴욕문화원 강익중 특별전 12월13일까지 연장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은 세계적인 한인 설치 미술가 강익중의 40년을 되돌아보는 회고전, ‘We are Conncted’ 전시를 내달 13일까지 연장·전시한다.
문화원은 이달 7일 종료 예정이었던 강익중 작가의 회고전을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오는 12월13일까지로 연장키로 했다.
지난 9월25일 개막한 강익중 작가 회고전에는 3,000여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다녀갔으며, 이번 전시의 대표작품인 높이 22미터 규모의 대형 설치작품 ‘한글벽’을 비롯해 휘트니,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대여한 3인치 벽화 작품과 달항아리 작품 등 소셜 미디어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강 작가의 주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원은 전시 연장에 발맞춰 강 작가의 전시와 지난달 25일 공개된 ‘전남정원’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장 디자인을 일부 변경하고 관람객을 맞는다. 관람 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일요일 휴관)
▲장소 122 E 32nd St. New York, NY 10016
▲문의 212-759 9550/www.koreanculture.org
■ACC 갤러리 홍예진 초대전
뉴저지 테너플라이 ACC 갤러리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소설가 홍예진 초대전을 연다.
커네티컷의 해안 마을에 거주하는 홍예진 작가는 뉴잉글랜드 특유의 자연, 건축물, 사람들 사이에서 체험한 삶의 단면과 성찰을 담은 소설과 산문을 쓴다.
‘신비로운 향수’(Mystical Nostalgia)를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에서 집필 기간 틈틈이 붓을 들어 자신의 책에 등장하는 풍광을 화폭에 담아낸 작품들을 보여준다.
작가는 경희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파리 ‘Ecole superieure des arts et techniques’에서 무대 미술을 전공했으며 2001년부터 미국으로 이주해 살고 있다.
외교부 주관 재외동포문학상 공모에서 단편 ‘초대받은 사람들’로 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15일 오후 5~8시.
▲장소 ACC gallery 17-19 Washington St.(CVS Building) 2nd floor, Tenafly, NJ 07670
▲문의 201-390-6275
■아트모라 갤러리 ‘초상’전
뉴저지 릿지필드팍에 위치한 아트모라 갤러리는 9인 작가의 초상화 작품을 선보이는 ‘초상’ 전시를 내년 1월11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2일 개막한 이번 9인전에는 세계적인 거장 알렉스 카츠와 줄리안 오피의 판화 작품과 헥토 아체베도, 가스톤 베텔리, 살로메 리그바바와 같은 중견급 작가의 회화와 더불어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유아, 최울가, 이지연, 김원근과 같이 동양화, 조각, 드로잉과 같은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 한국 작가의 작품도 나온다.
예술가들이 스스로의 모습을 그린 자화상을 그리기도 하고, 안면이 없는 타인의 행복한 모습을 순간 포착해 그림으로 남김으로써 선물을 주는 의미의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혹은 사회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를 인물화를 통해서 표현한다.
▲장소 173 Main Street Ridgefield Park, NJ 07660
▲문의 917-480-6808
■플러싱 타운홀 70여 퀸즈 작가 참여 ‘세계의 보로’전
플러싱 타운홀에서는 7일부터 25일까지 한인 밀집 지역인 퀸즈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세계의 보로’(The World’s Borough) 전시회가 열린다.
‘세계의 보로’전에는 이번 전시를 기획한 민화 작가 스테파니 리와 수에나 김, 권수아, 안재희, 박태리 등 한인 작가들을 비롯 다양한 문화적, 언어적 배경을 지닌 퀸즈 거주 작가 70여 명이 참여한다.
스테파니 리 작가는 현대인의 욕망을 담아낸 민화 작품을, 수에나 김 작가는 다양한 언어, 문화, 인종을 한데 모은 퀸즈에 전설적인 팝가수 마이클 잭슨과 같은 위대한 아티스트들이 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 작품을 각각 보여준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7일 오후 7~9시. 관람 시간은 정오~오후 5시.
▲장소 Flushing Town Hall, 135-35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문의 718-463-7700/ www.flushingtownhall.org
■리버사이드 갤러리 심세희 개인전
뉴저지 해켄색 리버사이드 갤러리에서는 오는 8일까지 젊은 작가 심세희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평화의 한 조각’(A Piece of Peace)을 주제로 한 이 전시에서는 감정, 자연, 그리고 인간의 경험을 섬세하게 탐구하는 작품으로 잘 알려진 심 작가의 작품 41점이 선보인다.
심 작가의 예술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빛, 색, 형식이 교차하는 미묘한 순간을 포착, 말로 표현되지 않은 투쟁과 기쁨을 담아낸다.
▲장소 Riverside Gallery, One Riverside Square, Suite 201, Hackensack, NJ 07601
▲문의 201-488-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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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