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스 시장, 기자회견
▶ 7 전철·J·M·Z 노선 등 핫스팟 단속 영구적 시행
에릭 아담스 시장이 ‘서브웨이 서핑’ 퇴치를 위해 드론 단속을 영구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뉴욕시장실 제공>
시민들 적극 신고 당부
뉴욕시가 목숨을 내건 무모한 ‘서브웨이 서핑’(Subway Surfing) 근절을 위해 드론 단속을 본격 시작한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31일 가장 최근 ‘서브웨이 서핑’ 사망사건이 발생한 퀸즈 우드사이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철 퀸즈 7번 노선과 브루클린 J,M,Z 노선 등 일명 ‘서브웨이 서핑’ 핫스팟 노선에 대한 드론 단속을 영구적으로 시행한다”며 서브웨이 서핑 근절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911 혹은 311을 통해 전동차 위에 사람이 올라타는 ‘서브웨이 서핑’ 신고가 접수되면 즉각 드론이 출격해 서퍼를 촬영하며 현장 대응팀이 추격에 나서 다음 전철역에서 서퍼를 체포하는 방식이다. 촬영된 드론 영상은 증거 자료로 사용된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해 9월 ‘서브웨이 서핑은 죽음, 안에 타면 생존’(Subway Surfing Kills. Ride Inside, Stay Alive) 캠페인을 시작하며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드론 단속을 시작했다.
NYPD에 따르면 캠페인 시작 후 12개월간 드론이 출격한 횟수는 900회로 114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서브웨이 서퍼는 최소 9세~최대 33세로 평균 14세에 불과했다.
NYPD 카즈 도트리 부국장은 “NYPD는 서브웨이 서핑 단속 시 ‘체포’(Apprehended)보다 ‘구조’(Saved)라는 용어 사용을 선호한다”며 “이는 실제 목숨을 구해주는 체포이기 때문으로 증거영상을 확인한 부모들도 자녀를 훈계하며 재발방지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시와 NYPD의 이 같은 단속에도 불구하고 올해 서브웨이 서핑 사망자는 6명으로 전년 5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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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