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래 최대 가뭄 뉴욕일원 산불 주의보
2024-11-02 (토)
이진수 기자
▶ 국립기상청, 10월 강우량 0.01인치
▶ 가뭄 조사 이후 가장 건조
트라이스테이트 지역 산불 급증
역대급 가을 가뭄에 뉴욕일원에 산불 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뉴욕시는 100여년 전 가뭄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건조한 달로 기록됐다. 10월 한 달간 맨하탄 센트럴팍에 내린 비의 양은 0.01인치에 불과했다.
뉴욕시의 가을 가뭄은 지난 9월부터 시작됐는데 10월까지 두 달간 내린 비가 고작 1.5인치로 같은 기간 평균 강수량 7~8인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기상청의 분석이다.
더 큰 문제는 역대급 가을 가뭄에 뉴욕 트라이스테이트 지역에 산불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으로 특히 뉴저지주 경우 지난 9월15일 이후 377건의 산불이 발생해 628 에이커가 불에 탔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26건 산불에 7에이커 피해와 비교해 급증했다. 커네티컷주 역시 10월21일 이후 8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건 증가한 수치로 특히 하트포드 남쪽 15마일 지점에서 발생한 산불로 6명이 부상을 입고 소방관 1명이 사망했다.
기상청은 “역대급 가을 가뭄에 강풍까지 예보되면서 산불 확산이 우려 된다”며 “차량 운행 중 산길이나 들판에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는 산불의 원인이 된다.
또한 야외에서 불을 핀 경우, 반드시 충분한 물로 100% 소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