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간 전철역 20곳서 2,700회 이상 스캔불구 칼 12개 식별
뉴욕시가 지난 7월 지하철 공공안전 강화를 위해 도입한 ‘인공지능(AI) 총기 탐지 스캐너’에 대한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뉴욕시경(NYPD)은 24일 “이볼브(Evolv)사가 제작한 AI 총기 탐지 스캐너를 시내 전철역 20곳에 30일간 배치해 2,700회 이상 스캔을 실시한 결과, 칼 12개를 식별해 냈다”고 발표했다. 공공장소 특히 전철 내 총기 소지자를 찾아내기 위해 설치된 AI 총기 탐지 스캐너가 단 1정의 총기도 찾아내지 못했다는 것으로 에릭 아담스 시장의 또 다른 실책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오히려 무려 118회 잘못된 스캔으로 경보가 울리면서 오히려 승객들을 불안하게 하고 안전을 위협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NYPD는 “스캐너 설치 전철역 내 총기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철역 내 총기소지를 억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 것”이라며 “실제 총기 소지자를 찾아내지는 못했지만 총기소지 억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한다”고 밝혔다.
무용론이 대두된 AI 총기 탐지 스캐너에 대한 비용 문제에 대해서 NYPD는 “시범 프로그램으로 아직 Evolv와 정식 계약을 맺지 않아 비용 지출도 없다”며“시범 운영 후 다른 업체를 찾아 계약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AI 총기 탐지 스캐너 시범 운영 후 효과가 입증되면 뉴욕시 주요 전철역으로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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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