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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그윽한 선율 향연 … 가을 정취 더한다

2024-10-23 (수)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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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리넷 연주자 조슈아 최 카네기홀 데뷔 공연

▶ 한국음악재단 주최·한국일보 후원

부드럽고 그윽한 선율 향연 … 가을 정취 더한다

조슈아 최(사진)

▶ 내달 15일 카네기홀 와일홀 한국 대표 음악인들 뒤이어 뉴욕 데뷔
▶ 피아니스트 모하메드 샴스 호흡, 거쉬인의‘3개의 전주곡' 등 클라리넷 만끽 할 수 있는 곡 선사

줄리어드 음대에 재학중인 차세대 클라리넷 연주자 조슈아 최(한국명 하민)가 내달 15일 오후 8시 카네기홀 와일홀에서 한국음악재단(KMF)이 주최하고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카네기홀 데뷔 리사이틀을 갖는다.

■2024 KMF 영아티스트 뉴욕 데뷔 콘서트 무대=
조슈아 최(사진)는 40년전인 1984년 KMF(Korean Music Foundation·회장 정경희)이 창립 당시 1순위로 꼽았던 ‘영아티스트 뉴욕 데뷔 콘서트’ 프로젝트를 거쳐 간 피아니스트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빗 김(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악장), 피아니스트 백혜선(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 교수), 첼리스트 양성원(대관령 음악제 감독/연세대 음대 교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인 70여명의 뒤를 이어 KMF가 지원하는 뉴욕 데뷔 무대를 갖는다.


올해 20세인 그는 KMF가 한인 신진 음악가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클래식 음악계를 선도하도록 지원한 한국 음악가들의 뒤를 이어 많은 달란트를 나누고 영향력 있는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주는 2024 뉴욕 데뷔 리사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수년간 중단됐던 이 프로젝트는 첼리스트 정명화와 피아니스트 김정자(보스턴 컨서바토리 앳 버클리’ 교수), 피아니스트 백혜선, 피아니스트 이혜숙(맨하탄 음대 교수),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스승으로 알려진 피아니스트 손민수(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 교수) 등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KMF 음악 자문위원회(Music Advisory Committee)가 주축이 돼 진행되고 이들 자문위원의 심사를 거쳐 그해 뉴욕 데뷔 주인공을 선정하게 된다.

■따뜻한 음색에 매료돼 클라리넷 연주자의 길로 들어서=

클라리넷은 독특한 음색을 지녔을 뿐 아니라, 강약 조절이 자유롭고 표현력도 풍부하므로 목관악기 안에서 현악기의 바이올린과 같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악기다.

조슈아 최는 클라리네티스트로 활약중인 부친 최승호씨의 영향을 받았지만 무엇보다 클라리넷의 따뜻한 음색에 매료돼 클라리넷 연주자의 길로 들어섰다.

정상급 피아니스트 모하메드 샴스와 호흡을 맞추는 이번 카네기홀 공연에서 그가 들려줄 곡은 거쉬인의 ‘3개의 전주곡’(Three Preludes)과 풀랑크의 ‘클라리넷 소나타’, 브람스의 클라리넷 소나타 2번(Clarinet Sonata in E-flat Major, Op. 120, No. 2)이다.

관악기중 표현할 수 있는 음역의 폭이 가장 넓은 클라리넷의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곡들로 채워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무대이다.


■고교 재학중 줄리어드 음대 코브너 펠로우십 장학생에 선발=
조슈아 최는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고교 12학년에 재학중이던 2022년 줄리어드 음대 클라리넷 전공 코브너 펠로우십 장학생으로 합격, 화제를 모았다. [본보 2022년 4월12일 A 6면]

코브너 펠로우십은 2014년에 설립된 프로그램으로 4년간 학비 전액을 비롯, 기숙사 뿐만 아니라 음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해주는 줄리어드 음대 최고의 실기 장학금이다.

그는 뉴욕, 뉴저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클라리네티스트인 아버지 최승호씨의 영향을 받아 클라리넷을 시작했다. 열 살 때 줄리아드 예비학교에 클라리넷으로는 최연소로 입학, 화제가 되기도 했고 뉴욕의 유명 청소년 오케스트라 ‘뉴욕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수석 클라리넷 연주자로 활약했다.

국제 비르투오소 콩쿠르, 카메라타 아티스트 국제 콩쿠르, 카프리오 영 아티스트 콩쿠르, 웨체스터 심포니 영 아티스트 콩쿠르, 애스펜 여름음악 축제 콘체르토 콩쿠르 우승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밖에도 내셔널 영아츠(National YoungArts)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고 NPR의 ‘프롬 더 탑‘ 출연, 벨기에 오스텐드에서 열린 국제 클라리넷 협회 주최 클라리넷페스트 참가 등 솔로, 오케스트라, 실내악을 아우르는 경험을 두루 가졌다.
줄리어드 음대에 재학중인 그는 ‘클라리넷 연주자 이상의 명인’으로 불리는 찰스 나이디크 교수를 사사중이다.

▲일시: 11월15일 오후 8시
▲장소: Weill Recital Hall at carnegie Hall, 57th St & 7th Ave. manhattan
▲티켓 가격: 20달러부터
▲티켓 문의 212-247-7800(CarnegieCharge)/www.carnegiehall.org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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