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시리즈 화제
▶리세일 가격 천정부지 올라
▶ 최하도 1천달러 훌쩍 넘어
오는 25일 시작되는 올해 월드시리즈를 다저스테디엄에서 직관하려면 티켓값이 최소 1,000달러 이상이다. [로이터]
MLB 최고 명문 구단인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올해 월드시리즈(WS)에서 맞붙는 ‘꿈의 대결’이 성사되면서 입장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오는 25일(금) 오후 5시부터 다저스 홈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7전4승제로 진행되는 월드시리즈 티켓의 최고 가격은 웬만한 자동차 1대 보다 비싼 4만5,000달러에 달하고 있다. 가장 싼 티켓도 1,000달러 선이다. 이마저도 티켓을 구입하기 힘들어 양 팀의 팬들은 입장권을 재유통하는 ‘세컨더리 마켓’을 기웃거리고 있다.
티켓 재판매 업체인 틱픽에 따르면 22일 현재 다저스 구장에서 열리는 1~2차전 가장 싼 입장권 가격은 각각 1,015달러와 1,070달러다. 양키스 구장으로 옮겨 진행되는 3~5차전 가격은 더 비싸게 형성돼 있다. 3차전 1,221~1,339달러, 4차전 1,175~1,200달러, 5차전 1,150~1,187달러 선이다. 월드시리즈 최종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6~7차전은 다시 다저스 구장으로 옮겨 열리는데 6차전 1,201달러, 7차전은 1,2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두 팀은 MLB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지만 이들이 WS에서 맞붙는 것은 지난 1981년 이후 무려 43년 만이다.
이전까지 양키스와 다저스는 WS에서 MLB 역사상 가장 많은 총 11차례 맞붙었다. 가장 최근인 승부였던 1981년 WS에선 다저스가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역대 통산 전적은 양키스가 8승3패로 크게 앞선다.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양키스의 애런 저지 등 MLB 최고 수퍼스타들의 홈런 경쟁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절정의 타격 감각을 선보이며 MVP에 오른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다저스)이 WS서도 맹활약을 이어갈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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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