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오페라 김은선 감독 2031년까지 계약 연장
2024-10-23 (수)
전 세계 음악계에서 ‘금녀의 벽’을 허물어온 지휘자 김은선(44)이 오는 2031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오페라(SFO)를 이끌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은 김은선 음악감독과 5년간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2021년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에 부임한 김은선 감독의 당초 계약 기간은 2025∼2026시즌이 끝나는 2026년이었다. 이로써 김 감독은 2030∼2031시즌까지 지휘봉을 잡게 됐다. 김은선 감독은 앞으로 매 시즌 세계적인 오페라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와 리하르트 바그너의 주요 오페라 작품을 지휘하게 된다.
김 감독은 유럽과 북미에서 잇달아 ‘여성 최초’ 기록을 세운 지휘자다. 2010년 이사벨 여왕 2세 때 창립한 유서 깊은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오페라극장에서 여성으로는 처음 지휘봉을 잡았다. 2019년에는 여성 지휘자 최초로 북미에서 두 번째로 큰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 음악감독으로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