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의 지하철안에서 흑인 여성이 자폐를 앓고 있는 20대 한인 남성에게 차콜용 액체 착화제를 뿌린후 불을 붙이려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26 일,엘에이의 지하철안에서 자폐를 앓고 있는 20대 한인 남성이 흑인 여성이 뿌린 인화성 물질인 차콜용 액체 착화제로 온몸이 뒤범벅되는 봉변을 당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의 아버지인 A씨는 지난달 26 일 오후 3시 10분경, 엘에이에서 지하철안에 앉아있던 25살난 아들에게 흑인 여성 한명이 다가와 다짜고짜 차콜에 불이 잘 붙도록하는데 사용되는 액체 착화제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부모는 "아들은 당시 온몸이 착화제로 범벅이 된 상태였는데, 다행스러운 것은 아들이 가해자와 다투지 않고 침착하게 앉아있다 지하철이 멈췄을때, 재빨리 지하철에서 빠져나와 지하철 역안에 있던 엘에이 피디 경관에게 신고했고 현장에서 흑인 여성은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당시 지하철안에 있던 목격자들의 증언을 확보하고 가해자를 현장에서체포한것입니다.
A씨는 아들과 함께 엘에이에 거주하는것으로 나타났는데, 피해자 부모측은 자폐를 앓고 있는 아들이 지하철안에서 흑인여성으로부터 이같은 봉변을 당한것이 끔찍하고 어처구니 없다며,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하철안과 역내의 순찰 인력이 증원되야 할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밴나이스에 있는 법정에 아들과 가해자 양측이 출두해 판사에게 진술하기로 했는데, 가해자인 흑인 여성이 정신과 치료를 이유로, 이날 법정에 출두하지 않아, 4시간동안이나 피해자 가족이 법정에서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고 호소했습니다 .
엘에이 지하철과 버스등 대중 교통 시설에서 최근 칼부림등 폭력 사건이 빈발하면서, 대중 교통 시설 이용자들을 불안하게 만들면서, 엘에이시 메트로측은 역주변에 경찰 인력을 증원배치하고 지하철 노선이나 버스안에 경관을 배치하기로 했지만, 대중교통 시설내에서 폭력 사태는 좀처럼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하철안에서 마약복용을 하는 경우도 많아 마약을 복용한 사람들이 위험한 행동을 저지를수 있는 위험도 제기되왔습니다.
순찰 인력 증원과 함께 지하철안의 노숙자나 정신 질환자들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마련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뉴욕시의 경우 지하철내에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주민들을 치안당국 요원들이가려내, 정신 질환 치료 시설로 인계하는 시범 프로젝트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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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