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단 자살 사건으로 임시 폐, 3~15층 주변부에 철제그물망 설치
허드슨야드의 관광명소 ‘베슬’(Vessel)
잇단 자살 사건으로 임시 폐쇄됐던 맨하탄 허드슨야드의 관광명소 ‘베슬’(Vessel)이 21일 재개장됐다.
영국 출신 디자이너 토머스 헤더윅의 설계로, 154개의 계단식 오르막길과 80개의 층계참으로 구성된 벌집 모양의 건축물인 베슬은 구조물의 특징 덕분에 2019년 3월 개장 직후 단 시간에 관광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베슬은 유리 등 외관재 없이 계단으로만 이뤄진 구조와 사람 허리 높이의 난간 등으로 인해 개장직후 사고 발생 우려가 제기됐고, 실제 2020년 2월 뉴저지 출신 19세 남성을 시작으로 개장 후 18개월 동안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2021년 1월 폐쇄 결정이 내려졌다.
허드슨 야드 대변인은 이번 재개장과 관련 “1~2층은 기존과 동일하게 전면 개방된 가운데 3층부터 15층까지 매층 주변부에 철제 그물망이 설치됐고 최고층인 16층은 통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베슬은 온라인(www.vesselnyc.com)을 통해 관람 예약할 수 있으며, 시간대 지정 입장이 10달러, 날짜 지정 후 시간대 지정이 없는 입장이 15달러다. 뉴욕시 주민은 매주 목요일 예약 후 무료 입장할 수 있다.
<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