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보다 2계단 하락, 수년째 ‘부분적 자유 ‘머물러
▶ 윤 정권 ‘가짜뉴스’ 빌미 독립언론 공격
전 세계 국가들의 인터넷 및 디지털 미디어의 자유도를 평가하는 ‘인터넷 자유도’ 조사에서 한국이 지난해보다 두계단 하락한 21위를 했다.
미국의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16일 공개한 ‘2024 인터넷 자유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00점 만점에 66점으로 ‘부분적으로 자유로운’(Partly free) 국가에 속했다.
이 같은 점수는 조사 대상 72개국 중 21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19위였는데 두 계단 하락했다.
프리덤하우스는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에서 정부와 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권에 비판적인 보도를 한 독립 언론을 공격하고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프리덤하우스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그의 국민의힘 정당은 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독립 언론에 대한 반대 캠페인을 정당화하기 위해 ‘가짜뉴스’라는 논리를 이용했다”면서 “당국은 정부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도해 온 독립 언론 매체들을 압수수색하고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7년 넘게 운영된 비영리 팩트체킹 플랫폼인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팩트체크센터(SNU 팩트체크센터)가 여당의 ‘편파적’이라는 비난 속에 최근 운영을 무기한 중단한 일에도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