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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이젠 외국인과 함께 만든다

2024-10-16 (수)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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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 새 걸그룹 외국인 주축

▶ 한국 제작 미 뮤지컬도 현지인

K컬처, 이젠 외국인과 함께 만든다

K팝 걸그룹 ‘캣츠아이’. [하이브]

K컬처는 이제 더 이상 한국인만의 문화가 아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뿐만 아니라 다국적 사람들이 함께 모여 콘텐츠를 만들기도 한다.

기획사 하이브가 만든 K팝 걸그룹 캣츠아이는 마농(스위스), 소피아(필리핀), 다니엘라·라라·메간(미국), 윤채(한국) 등 멤버 6명 가운데 1명만 한국인이고 나머지 5명은 모두 외국인이다.

하이브가 미국 기획사와 함께 K팝 육성 시스템에 따라 만들었고 데뷔도 미국에서 먼저 했다.


하이브 측은 “여러 국가와 문화를 잘 접목했기에 음악·퍼포먼스·콘텐츠 측면에서 현지 미국 청취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팬들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국내 뮤지컬 제작사 오디컴퍼니가 만들어 현재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제작자는 한국인이지만 출연 배우는 모두 미국 현지인, 공연장도 미국 뉴욕, 모든 대사는 영어로 이뤄졌다. 미국 고전소설 작품에 K뮤지컬 기술이 접목된 것이다.

지난 4월 첫 공연을 시작했으며 연일 만석이다. 7월 뉴욕 현지에서 이 뮤지컬을 직관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든든함과 자랑스러움을 느끼면서 공연을 봤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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