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딥마인드 CEO 허사비스·존 점퍼·데이비드 베이커
2024 노벨 화학상 수상자 데이비드 베이커(왼쪽부터), 데미스 허사비스, 존 점퍼 [로이터]
올해 노벨 화학상은 ‘컴퓨터를 이용한 단백질 설계’에 기여한 미국 생화학자 데이비드 베이커(62)와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인공지능(AI) 모델 ‘알파폴드’를 개발한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48), 존 점퍼(39)에게 돌아갔다.
전날 노벨 물리학상을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AI 머신러닝(기계학습) ‘대부’ 2인이 거머쥐는 등 올해 과학계 노벨상에서는 AI 분야가 휩쓰는 분위기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이 같은 공로로 세 사람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컴퓨터와 AI를 통해 단백질의 비밀을 밝혀냈다”면서 “두 가지의 서로 다른 발견이지만 이것들은 서로 긴밀하게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베이커는 워싱턴대 생화학 교수이자 생체공학, 화학공학, 컴퓨터 공학, 물리학 겸임교수이다.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허사비스는 영국의 컴퓨터 공학자이자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CEO)이며, 미국 화학자인 점퍼는 딥마인드의 연구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