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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주요 범죄 5개월 연속 1만 건 돌파

2024-10-09 (수)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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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PD 2024년 9월 범죄통계, 5개 보로 총 1만445건

▶ 전년비 강간 38.2%·폭행 2.2%↑, 유대인 증오범죄 급증

뉴욕시 주요 범죄 5개월 연속 1만 건 돌파

[출처=NYPD]

뉴욕시 주요 범죄건수가 5개월 연속으로 1만 건을 돌파했다.
뉴욕시경(NYPD)이 8일 발표한 ‘2024년 9월 범죄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뉴욕시 5개 보로에서 발생한 주요 7대 범죄건수는 총 1만445건으로 집계됐다.[표 참조]

이는 전년 동월 1만777건 대비 3.1% 감소한 수치이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1만 건 아래에 머물렀던 범죄건수가 지난 5월부터 다섯 달 연속 1만 건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달 증가한 범죄유형은 강간과 폭행이었다. 강간은 170건으로 전년 동월 123건과 비교해 무려 38.2% 증가했다.
이와관련 NYPD는 “지난달 1일부터 강간에 대한 법적정의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비합의 성적접촉이 강간에 포함된데 따른 결과”고 밝혔다.


폭력은 2,469건으로 전년 동월 2,415건 대비 2.2% 증가했다. 또한 총격사건도 91건으로 전년 77건 대비 18.2% 급증했다.
지난달 감소한 범죄유형은 살인, 강도, 주택침입절도, 중절도, 차량절도 등 5개 유형이었다.

이 가운데 살인이 30건으로 전년 동월 34건 대비 11.8%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지만 전달 15건과 비교하면 무려 2배나 급증했다.
이어 차량절도가 1,295건으로 전년대비 9.8%, 강도가 1,332건으로 전년대비 7.8%, 침입절도가 1,046건으로 전년대비 3.8%, 중절도가 4,103건으로 전년대비 3.2% 각각 줄었다.

또한 전철 등 MTA ‘대중교통’(Transit) 시스템내 범죄는 162건으로 전년 동월 183건 대비 8.7%, ‘공공주택단지’(Housing)내 범죄는 445건으로 전년 동월 472건 대비 5.7% 각각 감소했다.

증오범죄는 증가했다. 지난달 증오범죄는 57건으로 전년 동월 40건 대비 43% 늘었다.
아시안 대상 증오 범죄는 2건으로 전년 동월 5건 대비 60% 감소했고, 무슬림, 유대인, 종교 관련 증오범죄는 각각 200%, 100%, 81% 증가했다. 다만 유대인 대상 증오범죄가 29건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

한편 올 해들어 지난달(1~9월)까지 3개 분기 동안 뉴욕시에서 발생한 주요 범죄는 총 9만3,365건으로 전년 9만5,309건 대비 2.0% 감소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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