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 주장 전화 3천건 쇄도…최연소 의뢰인 9세 때 당해”
‘퍼프대디’라는 예명으로 유명한 힙합계 거물 숀 디디 콤스(54·사진·로이터)가 그에게서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120명으로부터 민사 소송에 직면하게 됐다. 콤스는 지난달 16일 성매매와 공갈 등 혐의로 연방 검찰에 체포·기소돼 현재 뉴욕 브루클린의 연방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CNN과 ABC7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토니 버즈비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콤스를 상대로 성폭행, 규제 약물을 이용한 성관계 조장, 감금, 성매매 강요, 미성년자 성적 학대 등의 피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하는 다수의 민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즈비는 지금까지 120명의 주장을 조사해 이들을 정식 의뢰인으로 받아들였으며, 추가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의뢰인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사무실에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전화가 3,200건 걸려왔다고 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락한 의뢰인 중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정확히 반반이며, 인종별로는 62%가 흑인이고 30%가 백인이다. 전체 의뢰인 가운데 25명은 성폭력을 당했을 당시 미성년자였다고 말했다. 의뢰인 중 가장 젊은 한 남성은 자신이 9살 때 콤스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들이 주장한 사건은 지난 25년에 걸쳐 발생했으나, 대부분 2015년 이후 집중됐다고 버즈비는 전했다. 발생 지역은 주로 LA와 뉴욕 맨해튼, 마이애미 등이었다.
버즈비는 “이런 사건의 대부분은 파티에서 발생했으며, (행사 이후의) 뒷풀이 파티나 앨범 발매 파티, 새해 전야 파티, 독립기념일 파티, ‘강아지 파티’나 ‘화이트 파티’라고 부르는 파티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